Publication Solitary edited by Tyler Coburn, text contribution Curving the orgasm in organism by InYoung Yeo Sternberg Press, Art Sonje 2022
출판물 독방 “유기체안으로 오르가즘 구부리기” 여인영 아트선재센터, 스턴버그 프레스 2022
Curving the orgasm in organism is an experimental text written with a critical yet erotic play on the human desire, capital and consumption cycle. Referenced with philosophical theories, the text explores first person narratives to dialogues of ones and zeros, memes of coding and banters. Spiraling around the theories of Baudrillard’s ‘Simulacra and Simulation’ among other contemporary thinkers of technology, it is further an attempt to contextualize cyclical thinking.
유기체안으로 오르가즘 구부리기 는 정보 기술의 시대에서 인간의 욕망, 자본 그리고 소비의 순환을 비평적이면서 에로틱 플레이로 풀어내는 창작글이다. 기술 및 젠더 철학과 이론을 참조하는 실험적 창작글로 1인칭 관찰자의 서사에서 0과 1의 대화와 돌고 도는 부분적 워드 플레이로 구성을 이룬다. Baudrillard’s ‘Simulacra and Simulation’ 와 여러 동시대 이론가의 생각안에서도 순환적 사고를 맥락적으로 풀어나가는 글이다.
Curving the Orgasm in Organism by InYoung (excerpt)
The surface is flat
The flat hole begins to end. At a dot, it pixel-izes into a squircle. Seven above begin to protrude. Eventually, they come to look three-dimensional. One part rotates.Two holes rotate one another. Three parts rotate each other. Four dots rotate in pairs and swap to rotate others. Two pairs of twos and threes rotate each other. Six group together and rotate in threes. Seven parts rotate within themselves and with each other. The rotation begins again. The axis changes its course, its path, a millimeter with each new beginning.
I think I’m rotating based on some point. Where is this in time and space? A hole, a part, a whole?Across it measures the same from its vertical point to point as its horizontal point to point. The whole count of holes comes to twelve holes in parts: (1,1,0,0), (1,0,1,0), (1,0,0,1), (0,1,0,1), (0,0,1,1), (0,1 ,1,0).One part breaks. One zero stays its course. Two work together, falling into holes until they become a whole, a big flat hole.
Carving the flat to curve into the H’O’LE
The curves and flats lie out the sight. On the hole of my pupils, the curves dash. I check to see if I missed a light. Nothing stands still, and time starts to run again. Without a tap and a click and a swipe, I’m not sure what that means, so I look elsewhere. I find the greens and a friend that I can share with. I sit flat on the surface, the face curves around 360 degrees not laterally, not vertically nor horizontally but rather curiously. I flow onto the pool of water. Somehow the blue turns heavy and flips me over to the other side. I float to the top and sit, the curve starts to stop, and the body flattens in relation to the motionless hole. I look inward, and the colorful fingernails bend to meet. Finding it difficult to reach each other, they make a detour around and around to and from one another. As the routes and shapes create a new pattern,6 the thumb starts to thump, thump, thump. One thump and the vibration is felt. It feels like an error or a coincidence, but maybe I meant it with all intention and with a flat goal to make and meet the desire.
The ‘O’rgasm in ‘O’rganism
Fear in sensation of dying out of breath in torture out of patience in self. It feels like death, a never-ending death. Can you imagine? A never-ending death? Out of breath has never felt so alive.
Spiraling in simulation
The Script
0: what’s real?
1: in threes,
1: subject, mediator, object,
0: whole,14 part, hole,
1: observer, interpreter, receiver
0: I’m fascinated
1: a face curves,
0: it flattens,
1: it’s one face,
0: it’s zero and many faces, layers carved out into one face,
1: it’s one answer,
0: it’s zero and many questions, answers carved out into one answer,
1: I’m confused,
0: I’m curious,
표면은 평평하다
평평한 구멍 (hole)1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구멍은 한 개 의 점에서 정사각형과 원 사이의 어떤 모양으로 픽셀화된다. 위에 일곱 개의 구멍이 돌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천천히 3차원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한 부분이 회전한다. 두 개의 구 멍이 서로의 주위를 돌고 돈다. 세 부분이 서로를 회전한다. 네 개의 점이 한 쌍으로 회전하며 다른 점들과 교체하여 서로의 주위를 돌고 돈다. 둘, 셋으로 이루어진 한 쌍의 부분들이 서로의 주위를 돌고 돈다. 여섯이 함께 모여 세 개의 쌍으로 나뉘어 회전한다. 일곱 개의 부분들은 그들 안에서 회전하고 또 다른 이들 주위를 돌고 돈다. 그 회전이 다시 시작한다. 돌고 도는 한 개의 중심축은 새로 회전을 시작할 때마다 그 과정과 경로가 한 눈금씩 이동한다.
표면을 펼쳐 구멍 안 곡선에 맞추어 구부리기
곡선과 평면이 시야를 만들어준다. 내 눈동자의 구멍에서 곡선이 돌아 나를 향해 돌아온다. 스쳐 지나가는 불빛을 놓쳤나 확인한다. 그 어느 것도 그대로 머물지 않지만, 시간은 다시 흘러가기 시작한다. 가볍게 두드리고( tap), 클릭(click)하고, 넘기지(swipe) 않으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린다.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녹음과 친구를 찾는다. 평평한 평면에 평평하게 몸을 펼친다. 얼굴의 표면이 360도 돌아가는데 측면으로도, 수직으로도 혹은 수평으로도 아닌, 기이하게 구부러진다. 나는 물 웅덩이에 흘러들어간다. 어쩐지 그 파란색이 무거워지면서 나를 다른 면으로 뒤집는다. 나는 위로 부유해 앉고, 곡선은 멈추기 시작한다. 몸은 움직임이 없는 구멍에 맞춰 평평해진다. 안쪽을 들여다보면 화려한 손톱들이 서로 만나기 위해 구부러진다. 서로를 만나기 어려워지면서, 그들은 서로가 서로의 주위를 돌고 돌며 끊임없이 우회한다. 이 경로와 형태가 새로운 패턴 6을 형성하면서 엄지 손가락이 쿵, 쿵, 쿵 두드리기 시작한다. 한 번의 두드림으로도 진동이 느껴진다. 이는 실수나 우연처럼 느껴지지만 아마도 나는 이 모든 것을 아주 의도적으로, 나의 욕망 7을 충족시키려는 평평한 목표를 향해 간 것 같다.
유기체 속의 오르가즘
숨이 차서 죽는 느낌의 두려움 그리고 내 자신 안의 인내의 끝점에 다다른 이 고문의 무한 반복, 그것은 죽음, 끝이 없는 죽음처럼 느껴진다. 상상할 수 있는가? 끝이 없는 죽음을? 숨을 헐떡이는 것이 이토록 생기 있게 느껴진 적이 없다.
■ 대본
0 : 실재 13란 무엇인가?
1 : 세 가지로 설명하자면,
1 : 주체, 매개체, 객체,
0 : 전체 (whole)14, 부분, 구멍,
1 : 관찰자, 번역자, 수신자,
0 : 나는 매혹된다.
1 : 얼굴은 휘어지고,
0 : 평평해지고,
1 : 이것은 하나의 얼굴이며,
0 : 이것은 영 ‘0’인 동시에 많은 얼굴이자, 하나의 얼굴로
베어낸 층위이고,
1 : 이것은 하나의 정답이며,
0 : 이것은 영 ‘0’인 동시에 많은 질문이자, 하나의 정답으로
베어낸 대답들이고,
1 : 나는 혼란스럽고,
0 : 나는 궁금하다.